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플래툰 전략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13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에는 일종의 생존을 위해서 플래툰을 사용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로버츠 감독은 정규리그는 물론 월드시리즈에서 상대 투수 유형에 맞춘 좌우 플래툰 시스템에 집착해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
맥스 먼시와 코디 벨린저 등 팀 내 주축 타자들은 좌타자라는 이유만으로 월드시리즈 1∼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투수진 역시 기량에 관계없이 타자 유형에 맞춰 교체해 화를 부르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가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막전 복귀가 예상되는 코리 시거, 새롭게 영입한 우타자 A.J. 폴록을 거론하며 플래툰 탈출을 선언했다.
로버츠 감독은 “좌완 투수에게 이전만큼 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1번 타자부터 8번 타자까지 훨씬 균형 잡힌 타선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8번은 그게 누구든 꾸준하게 타석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불펜의 깊이도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