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2차 조사 13시간 반만에 종료…"담대히 임할 것"

김태우, 2차 조사 13시간 반만에 종료…"담대히 임할 것"

기사승인 2019-02-19 10:01:30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2차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마쳤다.

김 전 수사관은 18일 오후 11시30분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누차 말한 대로 담대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사관은 “저는 불법사항을 모두 사실대로 얘기했을 뿐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조그만 거짓도 없다. 그래서 담담하다”며 “제가 공표한 부분에 대한 결과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성과로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지검에 출석해 13시간30여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김 전 수사관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그의 폭로가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처된 뒤 해임된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해 12월19일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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