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시는 19일 ‘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을 발표하고 올해 3월부터 ‘서울형 여행 바우처’ 사업의 지원을 받을 서울 거주 노동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비용 부담으로 휴가를 포기하는 취약계층에 여행 기회를 제공, ‘관광 향유권’을 확대하고 침체한 국내 관광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시는 2016년 통계청 자료 기준 1박2일 국내 여행경비가 1인당 39만원인 점을 고려해, 노동자 한 명당 40만원 지출을 가정하고 25만원을 지원 할 계획이다. 25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은 본인이 부담한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외국인 1350만명, 내국인 1900만명 등 총 3250만명을 관광객으로 유치해 서울에서 31조2750억원을 지출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서울의 이벤트, 맛집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서울 관광 방송국’을 3월 시범운영하고 반드시 찾아야 하는 서울 역사문화 명소, 한류드라마 배경, 맛집 등을 엮은 여행 코스 20개를 개발한다.

또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한 외국인용 ‘디스커버 서울 패스’ 한정판 10만장을 출시하고 이들이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식에도 특별참석하게 할 예정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