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와 충돌 전동힐체어 다고 가던 장애아들·엄마 중상

택시와 충돌 전동힐체어 다고 가던 장애아들·엄마 중상

기사승인 2019-02-26 10:21:53

전동휠체어를 타고 귀가하던 장애인 아들과 어머니가 택시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자정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한 왕복 2차로 도로에서 A(44)씨와 A씨 어머니(67)가 타고있던 전동힐체어와 C(56)씨가 운전하던 택시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머니가 뇌출혈 등으로 의식을 잃고 인근 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고 있으며, A씨도 큰 부상을 입고 응급실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A씨가 퇴근하던 어머니 마중을 나갔다가 함께 귀가하던 중 오르막 구간에서 A씨와 어머니가 함께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결과 택시가 점멸신호에서 좌회전해 왕복 2차로로 진입한 뒤 정상 차로로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의 전동휠체어는 역주행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확인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택시 기사 C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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