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인들의 잘못된 시각에서 3.1운동을 바라본 고문헌이 포함된 일제 강점기 관련 도서가 전시된다.
부산시립시민도서관(관장 손종호)은 다음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민도서관 1층에서 ‘3.1 운동 역사, 광복 전 일서(일본서적)로 만나다’를 주제로 고문헌 특별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일제강점기 희귀자료를 소개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도서관이 소장 중인 3.1운동 및 일제 강점기 관련 도서 20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자료 중 1930년에 지은 ‘朝鮮を凝視めて(조선을 응시하여)’를 비롯한 일본인의 시각으로 적은 3.1운동 관련 고문헌 10점은 3.1운동의 의미를 다시 새길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조선을 응시하여’는 3.1운동을 단순 만세 소요사건으로 기록하고, 불순하고 잘못된 적본주의적 행위라고 언급하면서 당시 운동 주모자와 범죄 사실 피고로 조사받은 458명의 종교별 통계표와 입감자의 직업별 통계를 기록했다.
손종호 관장은 “3.1운동을 일본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사료들에 대해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고문헌의 가치와 중요성을 시민들께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