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기업銀 노동자 추천이사 통과 정부 결단 요구

금융노조, 기업銀 노동자 추천이사 통과 정부 결단 요구

기사승인 2019-03-07 18:02:41

금융노조는 7일 정부에 기업은행 노동이사제 통과를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7일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 노동자 경영참여 정책 의지를 판가름할 시한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기업은행지부가 사측에 사외이사로 박창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추천한 것을 언급하며 “이제 남은 것은 문재인 정부 결단과 실천”이라며 “우리 사회가 후진적인 천민자본주의에서 벗어나 건전한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바로 노동자 경영참여인 만큼 기업은행지부 사외이사 추천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노동자 경영참여는 임금 등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며 우리 노동자들은 경영진들이 그래왔듯이 공익을 사익추구에 종속시키는 파렴치한이 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로지 세계 어디에 내놓더라도 부끄럽기 짝이 없는 경영진의 전횡을 막고자 하는 것이 노동자 경영참여 근본 목적이며 사외이사제도 등 그간 실행됐던 모든 정책들이 무위로 돌아간 우리 금융산업에서 지배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도 유일한 방법이라고 우리는 믿는다”고 언급했다.

금융노조는 “정부가 이제 실천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남은 과정은 노조가 추천한 인사 임명을 제청할 기업은행장 결단, 그리고 임명 제청이 들어왔을 때에 최종적인 임명 권한을 행사할 금융위원회 결단, 나아가 기업은행 사례를 기초로 전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제도화할 기획재정부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 바로 도입 의지부터 다시 정확히 밝히고 관련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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