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시조합장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 예비 조합장들은 평균 60대 이상이면서 고학력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 13개구(중구·광진구·중랑구·도봉구·은평구·마포구·양천구·강서구·금천구·영등포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22개 조합이 13일에 있을 동시조합장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는 모두 43명(남 42·여 1)이다.
후보들은 50대 초반부터 70대 후반까지 넓은 연령대에 포진해있었다. 평균 나이는 64세다. 이들 가운데 강서구 근해안강망수협 조합장에 출마한 고성형 후보가 69년생으로 가장 젊었다. 최고령 후보는 관악농협조합장에 도전장을 던진 박준식 후보(40년생)다. 박 후보는 농협중앙회에서 비 상임이사를 지낸 바 있다.
학력을 기재하지 않거나 고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4년제 대학교 혹은 전문대를 졸업했다. 석사나 박사학위 소지자도 10명 이상이었다.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보도 있었다.
경력도 다양하다. 광진구 축협 조합장 유우곤(66) 후보는 지역 스카우트 연맹을 이끌고 있다. 동서울농협 박유선(64) 후보는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을 지냈다. 이밖에 기업 대표나 교사, 정치인 출신도 있었다.
서울 후보 가운데 여성은 강동구 강동농협 조합장으로 출마한 김주석 후보(59) 한 명 뿐이었다.
한편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 투표일은 13일이다. 올해는 총 3459명이 등록했다. 경쟁률은 2.6대 1이다. 서울은 경쟁률이 2대 1이다.
현행법 상 조합장 임기는 4년이다. 조합장은 임기 중 조합 대표권과 업무 집행권, 직원 임면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아울러 예금·대출 등 신용사업과 생산물 판매 등 경제 사업을 주도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