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아일랜드 팬들이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멤버 최종훈의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디씨인사이드 FT아일랜드 갤러리에는 최종훈의 퇴출을 요구하는 팬클럽의 성명서가 올라왔다.
팬클럽은 "해당 멤버의 사건이 보도된 이후 FNC엔터테인먼트와 최종훈이 FT아일랜드와 다른 멤버들에 대한 계속되는 부당한 루머와 구설수에도 현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건의 당사자인 최종훈은 여전히 침묵만 하고 있을 뿐이다"고 적었다.
이들은 "현재 논란중인 단톡방에서 여러 여성의 불법 영상을 몰래 촬영한뒤 유포하였고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을 방관하고 동조했다"며 "최종훈은 FT아일랜드의 리더이자 맏형으로서 가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같은 멤버 역시 논란의 중심에 되게 하였고 FT아일랜드와 FNC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도 했다.
이어 "논란의 중심인 단톡방의 멤버로 밝혀진 현시점에서도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해당 단톡방에서 역시 여성들을 상품화 하는 발언을 서스럼 없이 하는 등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종훈의 위법 사실은 경찰 수사로 인해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최종훈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 또한 최종훈이 잔류할 경우 FT아일랜드가 받을 타격과 다른 멤버들의 이미지 실추 역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클럽은 "앞으로 다방면의 활동에 있어 큰 타격이 예상되는 바, 저희 FT아일랜드 갤러리는 2019년 3월 13일부로 멤버 최종훈의 활동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며 "하지만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과거 자신의 그릇된 행동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주위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또한 자신으로 인해 팀에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