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절친’ 푸이그와의 맞대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푸이그와 맞대결을 펼쳤다. 푸이그는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류현진은 1회 푸이그를 만나 안타를 내줬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됐다.
‘조미예의 MLB 현장’에 따르면 이에 대해 류현진은 “첫 타석은 기분 나빴고, 두 번째 타석은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대 팀 상대하는 것과 똑같았다. 특별히 다르지는 않았다. 푸이그는 동료가 아닌 상대 팀 ‘적’이었다. (웃음) 장난도 많이 쳤던 선수라 아마 푸이그는 나를 보고 웃겼을 것 같은데, 나는 최대한 진지하게 임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1회 2실점한 것에 대해서는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며 “코스 안타가 있었는데, 외야로 크게 맞은 안타가 아닌 빗맞아서 내야로 빠진 안타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3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4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진 뒤 불펜으로 이동해 17개의 공을 추가로 던졌다. 등판을 거듭할 수록 소화 이닝을 문제없이 늘리고 있다.
류현진은 “순리대로 잘 되고 있다”며 “몸 상태도 좋고, 이닝도 목표대로 소화하고 있다. 시범경기가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고 흡족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