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의 야시엘 푸이그가 시범경기에서 폭발적인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푸이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클리블랜드와 9-9로 비겼다.
첫 타석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푸이그는 팀이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중앙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여기에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선 투런 홈런을 때려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푸이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됐다. 푸이그는 “다저스에서 열심히 뛰지 않았다. 계약이 남아 있었을 뿐”, “플래툰이 괴로웠다” 등의 발언으로 다저스를 향해 간접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칼을 간 푸이그는 시범경기에서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 OPS(출루율+장타율)는 1.272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 시즌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둬 동기부여마저 확실한 푸이그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종전 그의 커리어 하이는 타율 2할6푼7리 28홈런을 기록했던 2017시즌이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