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연예인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윤모 총경 등에 대한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윤 총경 등의 계좌 거래와 통신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승리 등 남자 연예인들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로 승리와 유모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지난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술집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팀장급 직원 A씨에게 전화해 수사 과정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 총경과 A씨,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 B씨 등 3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실제 승리나 유 전 대표가 윤 총경을 통해 사건 무마를 청탁했는지 이를 대가로 건넨 금품은 없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마약류 투약·유통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