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밍 게임 시장 ‘출사표’…성공 가능성은 ‘글쎄’

구글, 스트리밍 게임 시장 ‘출사표’…성공 가능성은 ‘글쎄’

기사승인 2019-03-19 09:39:11

구글이 스트리밍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BC방송은 구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프로젝트 스트림’과 컨트롤러 ‘예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스트림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비디오 게임 서비스에 각각 가입, 자신이 가진 디바이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유저들은 게임을 위한 콘솔을 갖춘 뒤 게임 디스크를 구매하고 대용량 게임 파일도 자신의 콘솔에 다운로드해야 했다. 구글의 프로젝트 스트림은 유저가 가지고 있는 기기를 TV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간편히 즐길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구글의 시장 진출에 회의적인 시각이다. 사용자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려면 빠른 인터넷 속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속도가 느릴 경우 게임의 실행 속도 역시 느려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구글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입할 만한 킬러콘텐츠가 없는 것도 문제다. 경쟁사인 닌텐도는 ‘슈퍼 마리오’, 소니는 ‘갓 오브워’ 등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IT 기업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스트리밍게임 서비스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라 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스트리밍게임 서비스의 데모 버전을 시작한 바 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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