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제28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태원 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SK㈜는 27일 오전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별도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조67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1조6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주주총회의 주주 참석율은 88.5%를 기록했다.
주총에서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한 정관내용을 변경해 이사 중 한 명을 의장으로 정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이사회 의결에 따라 의장으로 선출됐다. 최 회장은 주총 사내이사 선임을 거쳐 대표이사로 재선임돼 책임경영에 나선다.
염재호 의장 외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신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가 한 명 늘면서 등기이사는 8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80억원으로 유지됐다.
SK㈜는 주총 후 처음으로 장동현 대표이사의 ‘주주서한’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적극적인 주주소통에도 나섰다. 장 대표이사는 200자 원고지로 20매가 넘는 서한을 통해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신에너지 등 미래 성장사업 별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으로 주주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사회적가치 창출과 지배구조개선, 주주환원 노력 등도 담아 주주친화경영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