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자유한국당 선거 유세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 구단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하며 자유한국당 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은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대구FC전에서 선거 유세를 해 논란을 빚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내 선거 유세는 위반이다.
경남은 “경기장 내 선거 운동 관련지침을 모든 임직원들이 인지하고 있었다”며 “경기 당일 황 대표는 입장권을 검표하는 과정에서 경호 업체 측에서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명이 표기된 상의는 입장불가로 공지를 했다. 그러나 일부 유세원들은 검표원이 “입장권 없이는 못 들어간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가면서 상의를 벗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매표 업무 확인 차 N석으로 이동하던 직원이 일부 유세 원과 경호원이 실랑이 하는 모습을 확인, 경기장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을 보고 달려가 ‘경기장 내에서는 선거유세를 하면 안된다’, ‘규정에 위반된 행동이다’라며 실랑이를 버렸으나 강 후보 측에서는 이를 무시 한 채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경남 구단은 “(강 후보 측은) 직원에게 ‘그런 규정이 어디있냐’,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네’라고 하면서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했으며, 계속해서 상의 탈의를 요구하자 옷을 벗는 척만 하며 다시 착용했다”고 말했다.
경남 구단은 마지막으로 “시도민구단 최초로 리그 준우승 성적으로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며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경남FC가 이번 사태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만일 구단이 징계를 받게 된다면, 연맹 규정을 위반한 강 후보 측에서는 경남 도민과 경남FC 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징계 정도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