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3%의 확률을 가져갈 팀은 어느 쪽일까.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는 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7.3%다.
확률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LG는 부산 KT와의 6강 PO 1, 2차전을 승리하며 4강 PO 진출 확률 100%를 거머쥐었다. 3, 4차전을 내리 내주며 탈락 위기에 내몰렸지만 결국 5차전에서 KT를 꺾었다.
KCC 역시 6강 PO 1차전을 승리하며 93.2% 확률을 가져갔고 끝내 4강 PO에 올랐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3승3패로 대등했지만 1차전을 잡을 확률이 높은 쪽은 전자랜드다.
LG는 KT와의 5차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된 상태다. 식스맨이 약한 LG 특성상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 김시래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크다. 특히 김시래는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조심스럽다.
전자랜드는 또 올 시즌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 홈 27경기에서 22승 5패로 승률 81.5%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홈에서 강했으나 올 시즌 원정에서 9승18패(33.3%)로 약했다. 6강 PO 부산 원정에서도 모두 패한 LG다.
하지만 PO를 거치며 단단해진 LG의 골밑은 전자랜드에게도 부담이다.
김종규-메이스로 이어지는 트윈타워, 투맨 게임을 앞세운 김시래는 위력적이다.
특히 LG는 김종규가 PO 5경기에서 24득점 9.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물 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자랜드로선 김종규에 대한 대처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