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온라인 플랫폼에 가짜계정에 관한 자료를 외부 전문가나 연구학자 등에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집행위는 유럽의회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내놓은 온라인 플랫폼의 가짜 정보 대응 실행지침 이행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집행위는 보고서에서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등의 가짜 정보 대응에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며 특히 “유럽의회 선거를 겨냥한 광고에 대한 정책을 엄격히 하고 감독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그 사례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정치광고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구글의 정치광고 라이브러리도 시험단계에 들어가 일반인에게 광고주와 광고 비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정치광고 투명성을 높였다고 집행위는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에선 외부 전문가나 연구학자 등도 독립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가짜계정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들 3개사에 온라인 가짜계정 관련 자료를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