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결혼식도 참석… 박항서의 '아버지 리더쉽'

제자 결혼식도 참석… 박항서의 '아버지 리더쉽'

기사승인 2019-04-25 17:11:33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제자의 결혼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감독은 지난 23일 이영진 코치와 함께 베트남 대표팀 미드필더인 도 훙 둥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도 훙 둥 부부는 박 감독과 활짝 웃으며 사진도 찍었다. 

베트남 매체 테 타오 247은 “도 훙 둥에 결혼식장엔 친한 친구들, 친척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역시 박 감독과 이 코치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베트남 매체 ‘켄 14’는 “박 감독이 6월에 열릴 킹스컵을 주제로 몇몇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면서 하객으로 찾아온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과 박 감독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박 감독은 다가오는 6월 태국 부리람에서 열리는 킹스컵 준비에 여념이 없다. 동남아시아 최강자 자리를 놓고 태국과의 진검 승부가 예정돼 있어 베트남 내에서도 관심이 높다.

아울러 박 감독은 U-23 대표팀 일정부터 향후 열릴 SEA게임에 나설 대표팀까지, 베트남 각급 대표팀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제자의 결혼을 축하했다. 

박 감독은 이전에도 다친 선수를 위해 자신의 비행기 좌석을 내어주고, 직접 마사지까지 해주는 등 인간미 넘치는 리더십으로 박수를 받았다. 베트남 제자들도 ‘파파’라고 부르며 아버지처럼 박 감독을 따르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이 더욱 단단해지는 이유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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