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에서 처음으로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가 나왔다.
‘스마트시티오산 금호어울림’ 업무대행사인 ㈜석정도시개발의 이창섭 대표는 29일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성공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안정성과 신뢰성을 조합원들에게 확인시켜주면서 지역 최초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산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여러 이권들이 얽혀 있는 사업부지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전 시행사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뒤 부지매입을 통해 본격적으로 조합원 모집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90억원의 자금을 과감히 투입해 95% 이상의 토지확보를 완료하고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사업시작 전 단계부터 토지를 확보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는 지역주택조합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석정종합개발은 조합원카페 운영을 통해 사업일정 및 기타 자료들을 조합원들과 공유하며, 사업에 관한 모든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정종합개발은 오는 6월 16일 수원 이비스엠버서더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장 및 임원을 선출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조합권을 인계할 예정이다.
오산시 양산동 95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7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99가구로 공급되는 ‘스마트시티오산 금호어울림’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보관은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오산=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