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때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사회단체협의회 사무실을 놓고 팔탄면 사회가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합장 선거 당시 5명의 조합장 후보 가운데 사회단체장 출신의 한 후보가 사회단체협의회 사무실에서 사적인 선거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면장은 선거 관련 사람은 출입하지 말 것과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될 경우 사용을 중지하겠다는 경고문을 부착했었다.
이 때문에 일부 사회단체장과 팔탄면민들 사이에서는 면장의 처사가 ‘도를 넘었다’는 질책이 나오다 조합장 선거 후 그럭저럭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팔탄면 이장들이 참여하는 SNS 단톡방에는 ‘22일부터 출입기록을 하라’는 문구가 정문에 붙어 있는 사회단체협의회 사무실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무실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단체인 이장단협의회를 중심으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한 주민은 “근무시간에 협의해도 될 사항을 굳이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행정기관의 장이 SNS 상에서 몇몇 이장들과 설전을 벌이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본청과 협의해 타 읍·면·동에도 없는 사회단체협의회 사무실을 폐쇄하면 그만일 것을 행정기관의 장이 나서서 분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팔탄면 관계자는 "면장이 청사관리 차원에서 지시을 내려 했을 뿐 할말이없다"고 밝혔다.
화성=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