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가 버스노조 만난 자리에서 시내버스요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노동조합은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부총리가 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비공개 회동에는 홍 부총리와 류근종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가 시내버스 인허가 주무 부처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기 때문에 역할은 지방정부가 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나 중앙정부도 앞으로 시내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면서 “부총리가 이 사안과는 관계없이 시내버스 요금을 조정할 때가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