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지연…“크레인, 강물 수위 높아 교각 못 지나가”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지연…“크레인, 강물 수위 높아 교각 못 지나가”

기사승인 2019-06-07 06:00:00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이 지연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물의 수위가 높아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이 교각 아래를 지나지 못 하고 있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사고 현장 상류의 부다페스트 도심 철교를 지난 후 멈춰서 있다. 사고 현장에서 5.5㎞ 떨어진 거리다. 수위만 낮아지면 아르파드 다리와 머리기트 다리를 지나 1시간 이내에 하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 

헝가리 당국은 오는 9일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 인양을 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 공동 구조 수색팀은 본격적인 선체 인양에 앞서 선체의 위치를 조정하는 작업과 함께 하류 지역에 대한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인양 준비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현재 침몰 지점 인근에는 선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와이어를 설치하는 작업이 수중과 수상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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