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온라인 트렌드의 가속화로 오프라인 할인점의 불황이 본격화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홈플러스는 2018회계연도(2018년 3월~2019년 2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90억8602만원으로 전년 대비 57.5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6598억2292만원으로 전년보다 3.67% 감소했다.
홈플러스는 지주회사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 2008년 홈에버에서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의 3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홈플러스 측은 ▲전반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불황과 ▲2개 점포(동김해점·부천중동점) 폐점 ▲기존 매장 16개 점포를 대상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준비과정에서 공사기간 동안 발생한 일시적인 영업 공백 등이 FY2018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홈플러스는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 상승과 점포 임차료 상승, 매출 하락을 영업이익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 CI를 교체하고 기존 매장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옴니채널 사업확장과 신선식품 전략화, 지역 맞춤형 점포 조성 등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