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코 앞에 둔 가운데,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운동복인 애슬레저룩(Atheleisure look)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휴가를 준비하면서 바캉스룩으로 레깅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몇 년 전만 해도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복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6월부터 8월까지의 애슬레저 장르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8.9%, 2018년 22.6%로 매년 두 자릿 수 신장을 기록했다. 올해 6월 1일부터 2주간 매출 신장률 역시, 전년대비 33.9%로 높은 성적을 보였다.
일명 ‘요가복’으로 불리는 레깅스는 몸에 딱 맞는 타이즈 형태의 하의다. 과거 어두운 색 일색이었던 레깅스는 분홍색이나 하늘색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나를 위한 ‘가심비’ 소비가 늘면서, 사람들이 레깅스 하나에 10만원이 넘는 해외 고가 브랜드에 지갑을 열기도 한다"면서 "공항 패션으로 찾는 고객도 많고, 긴 상의와 매치하면 평소에도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3년 4345억원이었던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50억원으로 성장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여름 비치 웨어 행사장에 휘트니스 운동복을 함께 선보인다.
오는 28일부터 진행하는 여름 시즌 바캉스룩 팝업 행사에서 수영복과 함께 레깅스를 판매에 나선다. 행사는 신세계 강남점, 의정부점과 대구신세계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광주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도 7월에 팝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보카도, 뮬라웨어, MPG, 스케처스, 질스튜어트스포츠 등 휘트니스 브랜드를 10~30% 할인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이벤트홀과 본 매장에서는 레깅스, 브라탑 등 신세계 단독 상품도 내놓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