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한다. 오는 21일까지 1박2일간 국민 방문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별만남과 정상회담, 북·중 우의탑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중국 측은 이번 국빈 방북 목적을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북·중 관계 강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전략적 관계를 돈독히 하는 선언을 내놓을 것으로 봤다.
북핵 관련 논의도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북미대화가 중단된 가운데 김 위원장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 당시 주석이 방문한 이후 14년 만이다. 북·중 수교 이후 중국 국가주석의 다섯 번째 방북이기도 하다. 다만 시 주석 개인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찾았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