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겉은 천도, 속은 백도인 '신비한 천도복숭아'(이하 신비복숭아)와 8~9월에나 먹을 수 있는 '그린황도 복숭아'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내달 3일까지 '신비 복숭아'를 총 30톤 물량으로 1팩에 7980원(800g), '그린황도 복숭아'를 총 30톤 물량으로 1팩에 9980원(4입)과 8980원(5~6입)에 각각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비복숭아는 천도와 백도의 두 가지 장점을 하나로 합친 신품종이다. 천도처럼 겉이 붉고 털이 없으며, 속은 백도처럼 하얗고 부드럽다.
당도 역시 10~13브릭스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저장이 어려워 1년 중 단 2주만 먹을 수 있다.
천도복숭아의 전국 총 생산량 7000톤과 비교시, 신비복숭아 생산량은 60톤으로 단 0.8%에 불과해 희귀성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마트 측은 강조했다.
신품종 조생 황도인 '그린황도 복숭아'도 마찬가지다. 희귀성이 높은 과일로 생산 물량(300톤)이 일반 황도(6만톤)의 0.5%에 불과하다.
황도는 큰 편차 없이 진한 단맛과 말랑한 과육으로 남녀노소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출하시가 가장 늦어 소비자들은 8월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따라서 이 시기적 틈새를 겨냥해 황도를 신품종으로 개발한 것이 '그린황도 복숭아'다.
품종 특성상 크기는 황도의 절반 정도로 작지만 황도의 진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휴지를 받치고 먹어야 할 정도로 과즙이 많아 복숭아 본연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여름 제철과일의 대명사인 자두(대석 품종)를 3kg 대용량으로 기획해 1만1800원(1팩)에 판매한다.
이마트 이진표 과일 바이어는 "최근 새콤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복숭아와 자두 수요가 지속 증가세"라며 "지금 이 때만 반짝 맛볼 수 있는 '희귀템'으로 복숭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