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부문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여름 신상품과 계절가전 수요의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형마트의 매출은 또다시 줄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 부문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온라인 부문은 18.1% 올랐다. 두 부문을 합쳐 8.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프라인은 '가정의 달' 선물 수요와 여름 신상품 수요로 매출이 늘었고, 온라인 부문은 계절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품군별로 보면 유명브랜드(17.5%)와 가전·문화(12.8%)를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유통업체별로는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는 3.6% 감소한 반면, 편의점(8.4%), 백화점(2.7%), 기업형 슈퍼마켓(SSM·1.0%)은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8.0%)과 편의점(3.8%)은 늘고 대형마트(-2.9%)와 SSM(-0.4%)은 줄었다.
온라인 부문은 온라인판매중개는 20.9%, 온라인판매는 11.2% 늘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으로 식품 부문 매출이 47.0%, 여름용 침구 세트 등 가구세트 판매 호조로 인한 생활·가구 부문 매출이 23.5% 급성장했다.
온라인판매는 여름용 계절가전과 손 소독기와 같은 위생용 소형가전을 중심으로 가전·전자 판매가 44.8% 늘고 5월 여행 상품이 잘 팔리면서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이 12.7% 늘었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모두 26개사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가 포함됐다.
온라인판매중개업체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4개사, 온라인판매업체는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9개사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