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범행 과정 사진으로 남겨…졸피뎀 넣은 카레 ‘찰칵’

고유정, 범행 과정 사진으로 남겨…졸피뎀 넣은 카레 ‘찰칵’

기사승인 2019-07-03 13:24:01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자신의 범행 과정을 사진으로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따르면 검찰은 고유정의 휴대전화에서 범행 현장 사진 다수를 확보했다. 촬영에는 소리가 나지 않는 카메라 앱이 이용됐다. 

범행 당일인 오후 8시10분 촬영된 사진에는 피해자인 전 남편에게 먹인 카레와 졸피뎀을 넣어온 분홍색 파우치가 찍혔다. 또 다른 사진에는 범행 시간으로 보이는 벽걸이 시계와 오른쪽 하단에 전남편의 신발이 함께 찍혔다. 

범행을 마무리한 후 지난 5월28일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찍은 사진도 있다. 고유정은 이날 오후 8시54분 완도행 여객선 5층 갑판에서 훼손된 피해자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여행용 가방을 놓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검찰은 “고유정에게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는 습성이 있다는 현 남편의 진술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은 검찰에 이와 같은 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다.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오후 8시10분부터 오후 9시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혐의는 살인과 시체손괴·은닉죄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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