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 수색을 위해 경찰이 정식으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과,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이 참여하는 조양 실종사건 수사본부를 26일 가동했다. 수사본부에는 강력팀 형사 등 47명이 동원돼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을 찾기 위해 이날 경찰과 소방, 군 등 인력 300여명과 인명 수색견, 드론, 헬기 등이 동원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조양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종지역 수색과 함께 강력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조양은 실종 당시 회색 상의와 검정색 치마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어깨 정도 긴 머리를 묶었고 파란색 안경테를 착용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 가덕면 내암리 하이트진로 공장 인근 산속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양의 어머니는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조양은 어머니 등 일행 10명과 한 야산 입구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사라졌다. 조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