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애, 힘든 가정사에도 진학 꿈꾸게 한 은사 만나 눈물

이경애, 힘든 가정사에도 진학 꿈꾸게 한 은사 만나 눈물

이경애, 힘든 가정사에도 진학 꿈꾸게 한 은사 만나 눈물

기사승인 2019-07-28 09:57:12

개그우먼 이경애가 힘들었던 가정사에도 불구, 연기의 꿈을 키우게 해준 은사를 만나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KBS1 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이경애는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털어놨다. 이경애의 아버지는 노름을 전 재산을 탕진했다. 이경애의 부친은 가정형편을 이유로 이경애를 다른 집에 입양 보내자는 제안도 했다. 이경애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느꼈던 것이 ‘내가 누군가에게 선택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경애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초등학교 진학 후 상급학교로의 진학이 더뎌졌다. 동덕여자대학교에는 지난 1999년 36살의 나이로 입학했다. 이경애는 “활동비 모두 가족을 위해 쓰다 보니 대학 입학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이경애의 대학 입학을 지지했던 이는 이경애의 서울 중랑구 송곡여자고등학교 은사였다. 이경애는 “늦게 대학에 입학한 것에 대해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말하며 도움을 주셨던 송곡여고 연극반 신현돈 선생님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경애는 서울 혜화 마로니에 공원에서 신현돈 선생님과 재회했다. 신현돈 선생님을 만난 이경애는 “죄송하다. 일찍 찾아봬야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신현돈 선생님은 “모진 세월 잘 견뎠다. 인간승리다”라며 따스하게 말을 건넸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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