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믹구의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에 대해 동맹국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배치된 군대, 그리고 한국과 일본, 다른 지역의 동맹국 방어에 대한 것”이라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의 위협을 미사일 배치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중국은 이미 수천 개의 미사일을 배치해놨다”며 “그들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의 일원이 아니다.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조약에서 탈퇴한 하나의 이유”라며 “군사력을 증강하고 위협을 가하는 것은 중국이다. 우리는 군사력 배치, 경제정책, 그들이 국내에서 행동하는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다른 문제의 관점에서 중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논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날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배치를 고려 중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3일 ‘지상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다”며 한국과 일본을 배치 지역으로 언급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