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낮 최고온도가 30℃ 이상 지속되는 8~9월에 살모넬라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계란, 쇠고기, 가금육, 우유가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식재료 취급‧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식품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 75%가 기온이 높은 8~9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인 식품은 계란 및 알가공품, 김밥류 등 조리식품, 육류 등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는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60℃에서 20분 가열 시 사멸하나 토양, 수중, 냉장고 안에서도 비교적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염 6~72시간(대부분 12~36시간) 후에 설사, 구토, 열 및 복통 등 위장장애가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란, 가금류, 육류 등을 조리할 때 중심온도가 살균온도 이상(75℃, 1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뼈는 근육과 달리 열전도도가 낮기 때문에 갈비찜, 삼계탕과 같이 뼈에 붙어 있는 고기를 익힐 경우에는 더 오랫동안 가열‧조리해야 한다.
계란 및 알가공품 등은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에 취급․보관에 보다 주의해야 한다. 계란 등 난류 구입시에는 균열이 없고 냉장으로 보관되고 있는 계란을 구입하고, 산란일자를 꼼꼼히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
구입한 계란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 2~4주 내에 소비해야 한다.
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