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여 의원은 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한국당)의 불법 폭력에 맞서다가 피해를 본 피해자 입장인데도 오히려 그쪽의 고발로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고발 내용은 알지 못한다. 경찰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스트트랙 관련 고발을 당했지만 출석을 거부 중인 한국당에 대한 규탄도 있었다. 여 의원은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라고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며 “불법과 폭력을 저지르고도 출석을 거부하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하루속히 출석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은 총 109명으로 한국당 59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등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