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늪에 빠진 지방은행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29일 ‘최근 지방은행의 부진한 경영성과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평균적으로 2016년까지는 성장과 수익, 생산면에서 시중은행을 앞섰다. 

하지만 2017년부터는 상황이 바뀌었다. 

시중은행 총자산증가율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올랐다. 지방은행 총자산증가율은 2017년부터 낮아졌다. 총자산순이익률도 이 때부터 시중은행보다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5년부터 시중은행보다 커졌다. 직원 1인당 영업이익도 2017년부터 시중은행 보다 뒤쳐졌다. 

이 위원은 전체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지역경제가 더욱 침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방은행에는 새로운 수익원 개발과 비용 절감 노력을 주문했다. 금융당국에는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역금융 활성화 대책을 당부했다. 

이 위원은 "금융당국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 금융지원에 유인을 제공하고 지방은행은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