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조세호가 한글날을 맞아 문해학교를 찾았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한글날 특집으로 서울양원초등학교의 문해학교를 찾은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해학교는 어린 시절 초등교육을 받지 못한 장년층들이 한글을 배우는 공간이다.
이날 유재석, 조세호와 만난 서태종, 박묘순 부부는 문해학교를 다니게 된 계기에 대해 “한글을 몰라 겪는 불편함이 많았다. 은행 가서 돈 찾는 것도 어려워 남의 손을 빌려야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부는 가장 좋아하는 단어를 만들어보라는 요청에 서로의 이름을 써 감동을 불렀다.
서태종 씨는 아내에 대해 “나를 살아가게 하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이 사람 때문에 살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묘순 씨 역시 '사랑하는 우리 신랑'이라고 적어 감동을 선사했다.
이를 지켜 본 유재석과 조세호, 스태프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모습을 드러낸 김정자 씨(81)는 "문해학교로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몰라서 못 오는 사람도 있고, 용기를 못 내는 사람도 있다. 주저하지 말고 한번 발을 디뎌보라"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