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보관상자와 산지위판장 위생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위원은 10일 오전 국회 농해수위 국감에서 국내 수산물 위생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2014년부터 물류표준호지원사업으로 정부가 플라스틱 어상자 임차비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비위생적인 목재어상자를 줄이고 플라스틱 상자 사용을 높이기 위함인데 아직도 현장에서는 목재 상자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지원 50%, 자부담 50% 인데 수협에서 적극적으로 자부담 지원을 해서 (위생문제를) 개선해야 하지 않겠나”고 물었다.
그러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개선방법을 찾고 있다. 저도 수산업을 하는 입장에서 예전부터 상자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해수부와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나름대로 구상해봤다”고 답했다.
박 위원은 산지위판장 위생도 언급했다.
박 위원은 “산지위판장은 수산물 품질과 가격을 결정하는 첫 관문인데 저온위생시설이 열악하다”며 “바닥에 깔리고 갈매기와 쥐에도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또 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불법유해물질인 무기염산이 무방비로 쓰이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이에 관해 임 회장은 “현재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위판장은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임 회장은 김 친환경 처리에 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