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내달 국제회의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효력을 상실하는 11월 23일 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다음 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측이 한국의 정상회담 요청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관측했다.
한편 내주 일본에서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 행사에 이낙연 총리가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아베 총리와 면담에 나설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를 통해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일본 정부가 올해 7월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강화한 후 처음으로 성사되는 것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개선에 변화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