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따라 은행 대출금리도 ‘오르락 내리락’

한은 기준금리 따라 은행 대출금리도 ‘오르락 내리락’

주담대 ‘우리’…신용대출은 ‘하나·신한’ 변화 커

기사승인 2019-10-23 06:00:00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주요 은행 대출 금리도 바뀌었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3년(2017년~2019년)간 4개(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에서 취급된 가계대출 금리에 한은 기준금리 인상·인하분이 반영됐다.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에 은행별 가산 금리를 더해 산정한다. 

기준금리는 지난 2016년 연 1.25%로 인하됐다가 이듬해 11월 1.50%로 인상됐다. 기준금리는 또 1년 만에 1.75%까지 올랐지만 올해 7월 1.50%로 다시 인하됐다. 

이 기간 각 은행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 식)·일반 신용대출·마이너스(신용한도) 대출 금리도 인상·인하됐다. 

주담대 금리변동이 가장 큰 은행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 주담대 금리(신규)는 지난 8월 기준 2.40%로 1년 전보다 1.07%p 하락했다. 우리은행 주담대 금리는 2017년 8월 3.28%에서 1년 뒤 3.47%로 올랐다가 올 들어 2.40%로 떨어졌다. 

다음으로 변동이 큰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3.29%→3.48%→2.59%를 나타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KEB하나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8월 기준 3.58%로 1년 전보다 1.35%p 하락했다. 신한은행(3.08%)은 1.17%p 하락했다. KEB하나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4.35%→4.93%→3.58%다. 신한은행은 3.94%→4.25%→3.08%다. 

마이너스 대출 금리는 4개 은행이 평균 0.29%p를 인상했다. 또 평균 0.52%p씩 내렸다. 마이너스 대출 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은행은 KB국민은행(0.5%p)이다. 

반대로 금리를 가장 많이 내린 은행도 KB국민은행이다. 지난 8월 기준 마이너스 대출 금리는 3.67%로 1년 전보다 0.72%p 하락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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