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하다 여성 살해…20대 검거

중고거래 하다 여성 살해…20대 검거

기사승인 2019-10-29 10:43:17

중고 가구를 사겠다며 여성이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살해를 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살인 혐의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40분 부산 부산진구 B(30대·여)씨 아파트에서 B씨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상태로 이날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최근 이사를 준비하면서 중고 가구를 매물로 내놨고, A씨가 구매 전 “가구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직장 등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가족과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이틀 뒤인 23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고가구 가격을 깎아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를 무시해 화가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처음부터 금품을 노리고 중고 거래를 가장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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