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손흥민(토트넘)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리버풀과 토트넘의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모하메드 살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을 관찰하기 위함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27일 익스프레스는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유벤투스의 영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며 “손흥민을 조심스럽게 눈여겨보고 있다. 유벤투스는 애런 램지처럼 FA(자유계약)선수들을 통해 선수들을 수집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마타이스 데 리트처럼 최고의 인재들에게 큰 돈을 쓸 재정적인 힘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매체칼초 메르카토’는 지난 24일 “뮌헨이 2022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을 향한 이적설은 ‘뜬구름’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런던 풋 볼 어워즈’에서 최우수 선수로 거듭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도 포함됐다. ‘월드클래스’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다. 올 시즌에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 차범근 전 감독이 달성한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최다 골(121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다재다능한 능력에 더해 특유의 성실함도 손흥민의 주가가 높은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일품인데, 리버풀전을 지켜본 BBC의 패널 크라우치가 “손흥민은 수비적으로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마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근 토트넘의 부침이 깊어지면서 국내 축구 팬들도 손흥민의 이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현재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가장 적합한 클럽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통적 강호다. 분데스리가는 물론 매해 챔피언스 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뮌헨은 현재 로번, 리베리 등 콤비가 떠난 상태다. 세르쥬 그나브리와 짝을 이룰 선수가 필요한 상황인데 손흥민은 이에 적합한 카드다.
유벤투스 역시 매력적인 행선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만행으로 인해 국내에서의 인식이 좋지 않지만, 손흥민의 커리어를 완성시켜 줄 수 있는 명문 클럽임은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손흥민은 ‘손날두’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호날두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다. 은퇴가 가까워진 호날두의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
데일리 메일 역시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며 “리버풀전에서 200번째 경기를 소화했고, 지금까지 72골을 넣었다. 유벤투스는 머지않은 시간 내에 유럽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34세 호날두를 대신할 또 다른 스타를 찾고 있다”며 손흥민이 호날두를 대체할 선수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