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텔레콤 T1(STK)이 G2 e스포츠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SKT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G2와의 4강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SKT는 이날 밴픽에서부터 G2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1세트에선 라이즈와 자야, 라칸을 모두 내주며 패했고 4세트에선 G2가 잘 사용하는 신드라, 야스오-그라가스 조합을 내줬다. 유일하게 승리한 3세트 역시 밴픽 과정이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집중력도 부족했다.
3세트 승기를 굳힐 수 있었던 상황에서 ‘에포트’ 이상호 등의 실수가 잦았다. ‘페이커’ 이상혁도 교전 상황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G2의 벽을 넘지 못한 SKT다.
SKT는 올 시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G2와 조별 예선에서 만나 2번을 모두 패했다. 4강에서도 2승3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올 시즌 저적은 12전 3승 9패다.
SKT는 롤드컵에 출전할 때마다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들의 모습을 더는 롤드컵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