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GS건설의 자이가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최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인포는 지난 5~10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937명을 대상으로 상위 41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2019년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브랜드 선호도 1위는 응답률 18.3%(복수응답)를 기록한 GS건설의 자이가 차지했다. 부동산인포는 자이가 올해 1월 위례신도시의 위례포레자이를 시작으로 남양주와 수원, 서울 서초, 과천 등에서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브랜드 선호도 2·3위는 각각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차지했다. 힐스테이트는 올해 초 힐스테이트 북위례로 공급을 시작해 최근에는 서울 종로에서 힐스테이트 창경궁을 분양한 바 있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높은 인기를 얻으며 평균 청약 경쟁률 60.6대1을 기록했다.
대림산업과 삼호, 고려개발이 함께 사용하는 브랜드 e편한세상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적으로 1만 가구 이상을 분양했다.
이밖에 삼성물산 래미안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포스코건설 더샵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부분에서는 힐스테이트가 응답률 11.3%로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선호도 1위를 기록한 자이는 응답률 10.2%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래미안과 e편한세상, 푸르지오, 더샵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대림산업의 아크로가 꼽혔다. 이 아파트는 응답률 23.2%로 3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인포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1612가구 대단지 아파트 아크로 리버파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자이 ▲래미안 ▲힐스테이트 ▲더샵 ▲푸르지오 ▲아이파크 ▲디에이치 ▲롯데캐슬 ▲e편한세상이 10위권에 들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도 1~5위권과 6~10위권과의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만큼 상위권 브랜드들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지역 랜드마크가 될 만한 브랜드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