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무취’ 황인범, 기성용만 그리워진다

‘무색무취’ 황인범, 기성용만 그리워진다

기사승인 2019-11-15 00:20:36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인범(벤쿠버) 카드가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위치한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경기 초반 한국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재성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손흥민도 몸놀림이 가벼웠다. 하지만 정우영과 황인범이 자리한 중앙이 문제였다. 

특히 공격 전개의 책임이 있는 황인범이 부진했다. 실수가 잦았고 슈팅은 부정확했다. 전반 20분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게 빗나갔다. 25분 측면에서 찬 프리킥도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고 36분 때린 슈팅도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황인범이 부진하자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겼다. 결국 2선에 있던 손흥민이 중원까지 내려와 직접 볼을 배급하는 장면이 수차례 나왔다. 결국 벤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황인범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이 투입되면서 이재성이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고, 결과적으론 공격 전개가 전반전보다 훨씬 매끄러워졌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인 황인범은 포스트 기성용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황인범의 부진이 깊어질수록 기성용을 향한 그리움 또한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