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이 재입찰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6일 조합 이사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는 재입찰을 결정했다.
조합은 ‘위반사항 수정’과 ‘재입찰’ 방안을 두고 고민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입찰 중단 및 재입찰’을 권고하면서 결국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의 뜻에 따르게 됐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시공사 선정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시공자 선정총회도 이번에 재입찰을 결정하며 연기됐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은 지난달 26일 한남3구역에 대한 특별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의 이주비 무료 지원, 고분양가 보장 등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을 위반한 조합이익 제공이라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