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북방정책 나선다…러시아 경협 산업단지 예비협정 체결

LH, 신북방정책 나선다…러시아 경협 산업단지 예비협정 체결

기사승인 2019-12-16 01:00:00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연방정부의 극동투자수출지원청(FEIEA), 극동개발공사(FEDC)와 함께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시행협정’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러시아 연해주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해 한국 중소기업의 북방진출을 지원하고 한‧러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러 경제협력 연해주 산업단지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15㎞ 거리에 위치한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ASEZ) 내 총 150ha 중 50ha 규모를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 러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입주기업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산업단지를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우수한 토지를 제공하고 주요 기반시설 설치를 담당한다.

LH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지원과 러시아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 등을 통해 산업단지 주요 기반시설을 러시아 정부가 직접 설치하도록 했다”며 “사업비 절감과 조성용지 공급가격 대폭 인하가 가능해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H가 지난 1년 간 실시해온 수요조사 결과 한국 자동차부품 및 농수산물가공 기업의 입주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극동지역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계속할 예정이며 산업단지 입주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남북협력처에 문의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을 바탕으로 시범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제2, 제3의 한국형 산업단지가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며 “내년 9월 개최될 제6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한 기공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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