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16일 연세암병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1회 용운의학대상’을 받았다.
‘용운의학대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겸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의 뜻과 지원에 따라 연세대 의대와 용운장학재단이 올해 제정한 상이다. 대한민국 의사면허를 가진 한국인 중 세계적 수준의 의학 논문을 발표하거나, 특출한 의학 연구 업적이 있는 기초 또는 중개의학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상금은 5000만 원이다.
신 교수는 면역학 연구의 권위자로 지난 20여 년 동안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연구에 매진해 왔다. 세계 최초로 방관자 면역세포에 의한 숙주조직 손상 기전을 규명했고, 2017년부터 B형 간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조직된 국제적 연합인 ICE-HBV(International Coalition to Eliminate Hepatitis B Virus)의 면역학 전문가 12인 중 한 명으로 선임돼 국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0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의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이자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정회원이며 대한간학회 GSK 학술상, 대한바이러스학회 한탄상, 대한면역학회 제넥신 학술상 대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