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의 2019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보다 17% 이상 낮아졌다.
5일 신경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생태환경국은 베이징의 지난해 평균 PM 2.5(머리카락의 30분의 1인 지름 2.5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오염물질)가 1㎥당 42㎍(마이크로그램)으로 역대 최저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의 51㎍/㎥보다 17.6% 낮아진 것이다. 베이징시가 PM 2.5를 모니터하기 시작한 2013년(89.5㎍/㎥)과 비교하면 53% 내려갔다.
중국이 2014년 오염과의 전쟁을 시작한 뒤 베이징은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공장을 폐쇄하거나 이전하고 경유차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고, 석탄 소비를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중국의 공식 기준인 35㎍/㎥보다 높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기준인 10㎍/㎥보다는 4배 넘게 높다.
베이징 생태환경국은 가을과 겨울의 오염이 아직 비교적 심하다면서 이 기간의 PM 2.5 평균 농도는 다른 기간보다 33.3% 높다고 밝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