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양파와 마늘 생산자 중심의 수급 조절을 위해 의무 자조금 단체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접수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자조금’이란 농업인 스스로 농산물의 소비촉진, 품질향상, 자율적인 수급조절 등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운영하는 자금이다. 양파·마늘 재배농가가 납부한 자조금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으로 운영된다.
회원 가입 신청 자격은 1000㎡ 이상 양파, 마늘을 생산하는 농업경영체나 지난해 양파, 마늘 생산액 1억원 이상인 생산자단체다. 접수는 주산지 읍면사무소에 비치된 신청서를 오는 2월말까지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고창군은 의무자조금 단체가 조직되면 농가별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고창군청 원예특작팀 이수경 팀장은 “주요 노지 채소의 수급 불안이 되풀이돼 농가의 안정적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많은 양파·마늘 농가의 참여로 자조금단체가 설치돼 생산자 중심 사전적 수급 및 가격 안정 체계가 갖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의무자조금에 대한 이해와 홍보를 위해 오는 20일 대산면과 흥덕면사무소에서 설명회를 가진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