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포스코건설, 건설기술 개발…공기 줄이고 내구성 높인다

롯데·포스코건설, 건설기술 개발…공기 줄이고 내구성 높인다

기사승인 2020-01-13 09:20:43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건설 신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는 이 기술을 이용해 공사기간을 줄이면서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 2일 장경간거푸집용데크플레이트 공법(D Deck 공법) 기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바닥 시공시 구조물을 장경간(보와 보 사이 간격이 넓은) 데크플레이트로 시공해 작업과정을 단순하게 한 기술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더나은구조엔지니어링,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엔아이스틸이 공동연구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공법은 임시 받침기둥 위에 8~9m의 더블 리브골형 강판(단위 폭 600mm에 두개의 리브로 구성한 데크플레이트)을 올리는 방식이다. 기존 공법들과 다른점은 포스코 차량용 GI ACE강판을 사용해 데크의 형상 제작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또한 시공 자체도 용접 없이 역삼각형 래티스거더를리브 사이에 간편하게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공기단축성과 시공성도 확보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재래식 거푸집 공법 대비 40%, 기존 데크공법 대비 공사기간을 20%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증가시켜 처짐이나 균열 발생을 줄여 안전성을 개선했다.

이 신기술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과 오피스 건축물, 상업용 건축물에 활용도가 높다. 이미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와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 등 다수의 현장에 적용해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한 바 있다.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현장의 경우 암지반 굴착과 근로자 작업시간 단축으로 인한 공사기간 지연이 우려됐지만, 이번 신기술을 적용해 리스크에 대응했다는 게 롯데건설 측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공사기간을 줄여주고 현장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시공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술”이라며 “타워크레인 등의 장비 도움 없이 최소 인력으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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