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인천∼우한 노선의 신규 취항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당초 21일 밤 인천∼우한 노선에 처음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논의 끝에 이날 운항 계획을 취소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작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해당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아 21일을 시작으로 주 2회(화·토)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항공업계는 '우한 폐렴'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같은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현재 인천∼우한 노선을 주 4회 운항 중인 대한항공의 경우 오는 26일까지 해당 노선의 환불 위약금을 면제하고 여정 변경 시 재발행 수수료를 1회 면제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여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있으며, 우한 노선의 기내에서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승객과 주변 승객에게는 감염 예방 마스크도 제공하고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