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고성군이 겨울철 휴업 중이던 화진포호와 송지호 무료자전거대여소를 11일부터 각각 정상 운영한다.
10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운영된 이들 자전거대여소는 성인용, 어린이용, 2인용, 4인용 등 모두 56대의 다양한 자전거를 갖추고 있으며 동절기인 12월부터 1월까지 2개월간 휴업하고 모든 계절 영업에 돌입한다.
자전거대여소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신분증만 제시하면 누구나 무료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고성군은 자전거를 타다 발생한 사고로 인해 다치거나 배상 책임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손해보장을 받을 수 있는 공공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
한편 화진포호와 송지호는 우리나라 최대의 석호이자 고성군의 대표 관광지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송지호 둘레길 코스는 약 5.3㎞로 자전거로 달리면 약 30분이 소요된다.
또한 자전거 반납 후 송지호관망타워에 올라 호수 쪽을 바라보면 잔잔한 송지호 중앙에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는 송호정의 빼어난 풍광을 볼 수 있다.
바다 쪽을 바라보면 탁 트인 동해바다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화진포 둘레길 코스는 약 10㎞로 자전거를 타고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화진포호수 주변으로는 이기붕 별장, 화진포 설화에 얽힌 동상과 설화 이야기,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 노래비, 화진포해양박물관, 이승만 대통령 별장, 화진포의 성 등 많은 볼거리가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정훈각 고성군 관광레저담당은 "자전거대여소에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자전거 라이딩에 따른 보호장비를 비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며 "화진포호와 송지호 둘레길 자전거 코스를 고성군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